어린이집, 유치원 잘 고르는 꿀팁

내 아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기관 선택

 

 

 

맞벌이 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안심하고 '아이 맡기기'라고 하지요.

아무래도 맞벌이인 저도 아이를 맡기는 기관에 대한 신뢰도나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보통 주위 어른들이 도와주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의 도움 없이 아이를 교육기관에 맡겨야 하는 현실입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같은 기관에 맡기기로 결정하면 어떤 점을 고려해 선택해야 할까요?

좋은 교육기관을 선택해 아이를 맡기려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성격 형성을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하면서 부모의 상황에도 잘 맞는 교육기관이라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죠. 

오늘은 어린이집, 유치원 잘 고르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실내외 교육환경

- 정리정돈 및 위생상태 체크 

- 놀이교구 영역활동의 구분

- 실외 놀이기구 세팅 및 협소하지 않은 장소 

 

일단 아이를 기관에 맡기고자 한다면 직접 아이를 데리고 그 기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문을 해보면 먼저 환경적인 부분이 눈에 들어오실 거예요. 교실이나 기타 놀이공간을 둘러봤을 때 교사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라면 더욱 좋고, 교재나 교구들이 아이들 연령에 맞는 것으로 잘 구비되어 있는지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양이 많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고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는 것들로 교실 세팅이 되어있어야 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보통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실은 흥미영역별로 세팅이 이루어진답니다. 

언어영역, 조작영역, 미술영역, 음률영역, 소꿉 영역, 쌓기 영역, 역할놀이, 수 과학 영역 정도로 구분이 되어 세팅이 되어있는데, 영역별로 놀잇감이나 자료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살펴보시는 게 중요해요.

 

이렇듯 영역 구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아이들이 자유 선택활동에서 활동 폭이 줄어들게 되겠지요.

아이들은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학습을 하는데 놀이 환경이 풍부하지 않다면 문제가 되고, 구분 없이 뒤섞여 있다면 그 놀이의 의미나 배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무의미하게 놀 수 있답니다.

왠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교구장에 교구들이 별로 없다거나 지저분하고 허술해 보이지는 않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내 아이가 하루의 반을 보내게 될 곳인데 위생적인 면이나 교육환경적인 면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교실이나 다른 놀이공간도 중요하지만 실외놀이터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미끄럼틀, 시소 등의 놀이기구, 모래놀이장, 텃밭, 동물사육장 등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래놀이장이나 작은 텃밭도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요즘같이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동식물을 관찰할 기회가 생긴다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아이들의 대근육발달을 위해 마음껏 뛰놀 공간이 충분한지와 자연채광과 같은 햇볕이 충분히 들어오는지 화장실 시설은 어떠한지 부수적인 부분들도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교육 프로그램

기관마다 추구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다르니 잘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놀이중심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곳이 많지만 어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들은 아이들에게 학습지를 일괄적으로 시키기도 하고, 학부모들에게 너무 보여주는 교육을 하는데만 급급한 곳들도 있으니 정말 우리 아이가 재미있게 배움을 받을 수 있는 커리큘럼인지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몬테소리, 발도르프, 레지오에밀리아 등 여러 가지 철학이 담긴 어린이집, 유치원이 많습니다. 

이 안에서 가장 큰 핵심은 아이들 스스로 주도적으로 놀이 경험을 통해 배움을 익히는 것인데요, 어른이 개입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놀고 활동하며 깨우치는 교육이 주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누리과정 또한 이와 유사한 놀이중심의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일반 사립 어린이집, 유치원들도 공통된 누리과정을 통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원장님의 훌륭한 보살핌과 배움 아래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큰 곳도 있어요. 꼭 이렇게 특성화 교육이 있지 않더라도 내 아이에게 정말 필요하고 딱 맞는 곳이 어디인지를 잘 살펴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연간교육계획안을 보면 아이가 1년 동안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상담 시 미리 연간계획표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3. 교사의 자질

교사들의 성향이나 자질은 부모님들이 확인하기가 어려워 이미 경험해본 주변 유치원이나 어린집집 학부모님들에게 조언들 받거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이때 너무 주관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후기는 피하고 평균적으로 다수의 학무보가 이야기하는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보세요.

아무래도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은 뭐가 달라도 다를테니까요. 교사들의 잦은 교체가 있는 기관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학기 중에 교사가 바뀔 경우 아이들은 새로운 교사에게 다시 적응을 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답니다. 교사들이 자주 바뀌는 곳이라면 그 기관에 어떠한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경력이 어느정도 있는 교사가 많은 기관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아이를 좋아하고 헌신적인지, 풍부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지, 아이의 이야기를 귀담아 잘 들어주고 반응해주는지 등등 교사의 인품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교육행사 및 특별 활동

교육행사도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견학을 몇 번을 가는지 부모참여수업이나 재롱잔치, 운동회 등의 특별한 행사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행사가 너무 없는 곳도 문제이지만 너무 많아도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피로감을 줄 수 있답니다. 

또한 특별활동의 경우 보통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경우 영어, 미술, 체육, 국악 등의 특별활동이 담당 교사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내 아이에게 어떤 활동이 맞는지 미리 특별활동 부분을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치원의 경우 방과 후 활동을 신청하면 특별활동을 더욱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건강 및 영양

식단표가 따로 제공되는 기관이라면 식단표도 한 장 받아서 살펴보세요.

보통 유치원도 오후 2시에 프로그램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점심과 간식을 기관에서 먹게 되는데 자연식 위주의 식단인지 살펴보고, 영양적인 면도 잘 따져봐야겠지요. 아침에 죽이 나오는지 아니면 신선과일이 나오는지, 종일제 어린이집의 경우 오후 간식도 있으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어린이집, 유치원을 고르는 요령 여러가지 측면에서 정말 다양하고 부모님이 추구하는 목표에 따라 관찰하는 면도 더욱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들면, 저는 아이 어린이집을 선택하기에 앞서 상담을 다닐 때 어떤 원은 위치적으로 도로 한가운데 있어 너무 위험해 보였고, 어떤 원은 지하로 들어가게 설계되어있어 점심시간이면 음식 냄새가 잘 빠지지 않아 실내 공기가 안 좋더라고요. 이처럼 실제로 원을 둘러보고 직접 상담을 하시며 원장님과 대면을 하신다면 내 아이가 어떤 원에 맞는지, 내가 보내고 싶은 곳이 어떤 곳인지 부모님 스스로 감이 잡히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아이의 원을 고르는데 정말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아이와 저 모두 너무나 만족하며 잘 다니고 있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미리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들 체크하고 가셔서 어린이집, 유치원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