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모더나 접종 후기

 

이웃님들 모두 백신 접종하셨나요?

저는 얼마 전에 모더나 백신 접종 2차까지 마쳤답니다.

왠지 오래된 숙제 완성한 느낌이고.. 너무 홀가분합니다.

 

 

 

 

 

코로나 백신 예약을 하고 제 접종날짜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린 후 예약한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1차 백신 접종하는 날, 제가 모더나 접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당연히 화이자라고 생각하고 예약했는데 모더나라니... 순간 당황했지만 어차피 같은 종류의 약이라고 들어왔어서, 화이자에 대한 생각은 체념하고 맞기로 했답니다. ㅎㅎ

 

 

코로나 백신 종류

 

화이자, 모더나 백신 플랫폼은 두 종류 모두 mRNA 백신 (핵산 백신)으로 동일해요.

사실 제 지인 중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아나필락시스 증상, 가슴압박 및 흉통, 숨 가쁨, 임파선 부음 등의 여러 가지 증상으로 병원에 다녀온 분들이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모더나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들어본 적이 없었던 터라 정보가 없는 만큼 조금 무섭기도 했죠. 그래서 제 증상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증상을 공유하기에 앞서 지극히 주관적인 제 경험담일 뿐 모두가 그렇다고 확인할 수 없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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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백신 접종 후 당일~1일 차

- 주사 맞은 부위 팔 통증

- 무기력증, 졸림

- 37.6도 정도의 미열

- 약한 관절통

 

일단 모더나 백신을 맞자마자 팔이 뻐근해지면서 묵직함이 느껴졌어요.

이 외에는 저녁까지 별다른 느낌 없이 지나갔습니다.

다음 날, 몸이 살짝 더운듯한 미열과 함께 관절이 약간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무릎이 좀 쑤셨던 것 같아요.

 

 

백신 접종 후 2일 차 (48시간 후)

- 37.6도가량 되는 미열 지속

- 피곤, 무기력증 지속되며 졸림

 

2일 차에도 미열이 지속되었지만 이러한 증상은 타이레놀을 복용하니 문제없이 지나갔습니다.

이 외에 큰 증상은 없었고 저는 모더나 1차 때는 졸린 증상과 무기력한 느낌 외에는 타이레놀을 먹으면 금방 가라앉는 증상이라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지나갔습니다.

 

 

 

 

 

 

•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백신 접종 후 당일

- 1차 때보다 훨씬 더 뻐근하고 묵직한 팔 통증

- 무기력증, 졸린 증상 심하게 밀려옴

- 열 없음

 

당일 날에는 일단 팔이 너무너무 아팠고... (1차 때와는 차원이 다른 통증이었어요) 

이 외에 다행히 근육통, 관절통 등의 느낌은 없이 졸린 증상이 심해 저녁에 일찍 잠이 들었어요.

밤에 잘 때도 열은 없어서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1일 차 (24시간 후)

- 아침부터 미열 시작 ~ 저녁 38도까지 열 오름

- 무기력증, 졸린 증상

- 두통

- 온몸 욱신 거리고 뻐근한 근육통 및 관절통 / 어깨 담 걸린 듯한 뻐근함

 

문제는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두통과 함께 근육통에 관절통에 피부 살갗까지 스치기만 해도 아픈 듯한, 몸이 부서지는 느낌의 아주 심한 감기몸살을 앓는 듯한 증상이었어요ㅠㅠ

이때부터 거의 일어나질 못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었던 듯해요.

처음에 타이레놀 1알만 먹었고 조금 나아졌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해 점심 이후에 타이레놀 2알을 먹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으슬으슬하고 정말 이렇게 독한 감기몸살 증상은 너무 오랜만이라, 견디기 힘들더라고요.

 

백신 접종 후 2일 차 (48시간 후)

- 미열 지속

- 무기력증, 졸린 증상

- 두통

- 약간의 근육통, 뒷목 뻐근함

 

다행히 2일 차 되면서 열은 많이 내렸고, 온몸의 근육통도 많이 풀리더라고요.

이때부터 조금씩밖에 산책도 나가고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담 걸린 증상 같은 뒷목, 어깨 부위의 뻐근함은 잘 풀리지 않아서 제일 오래갔던 것 같아요.

이 증상도 너무 힘들다 싶을 땐 타이레놀 2알을 복용해주면 한 결 부드러워졌습니다.

 

 

 

 

 

 

• 결론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알아보니 제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소수이지만 몇몇 저와 같은 모더나를 맞은 분들이 계셔서 후기를 공유해봤더니,  신기하게도 모두들 저와 같은 증상이었어요.

1차 때는 큰 증상 없이 가볍게 지나갔다면 2차 때는 그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한 심한 몸살감기..

모두 이렇게 지나갔다고 합니다.ㅠㅠ 회복기간이 누가 더 길냐 짧냐 인 것 같아요. 길게는 3~4일 차까지도 계속 앓으셔서 병원에 다녀오신 분들도 있고요. 저는 다행히 2일 차 이후로 많이 부드러워져서 병원은 가지 않았답니다.

 

화이자는 예측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면 모더나는 증상이 사람마다 모두 동일했어요!

하지만 제 주변 지인의 데이터만 수집한 결과로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가장 큰! 증상 중 하나는 바로 무기력함과 졸린 증상이었어요. 

정말 몸이 너무 무겁고 잠이 너무너무 많이 쏟아져서 밤잠을 많이 자고도 낮잠도 계속해서 자는 그런 형태였던 것 같아요. 식곤증+춘곤증을 모두 합친 듯한... 졸음이었습니다 ㅎㅎ

 

저는 지난 주말에 2차 접종을 완료하여 4일 차가 된 오늘, 아주 많이 회복했고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라왔답니다.

다행히 병원에 가지 않아도 타이레놀만으로도 잘 극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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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약국에 타이레놀이 다 떨어졌을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동일 성분으로 지어진 다른 제약회사 약을 구입하시면 된다는 팁도 함께 공유드립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이외의 성분은 항체 생성에 방해를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어쨌든 저는 모든 접종을 마치고 힘든 숙제를 끝마친 느낌이 들어요.

혹, 필요하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벌써 생각만해도 힘이 드네요.

부디 부스터샷 없이 코로나가 완화되길 기대하며, 모두들 무사히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을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