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혈액검사 결과 고양이 알레르기 진단 / 증상 및 관리법
본문 바로가기
우리가 사는 이야기/건강.헬스

비염? 혈액검사 결과 고양이 알레르기 진단 / 증상 및 관리법

by ella_song 2023. 1. 31.
반응형

알러지성 비염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 알레르기 진단


요즘 들어 부쩍 딸아이가 코가 답답하고 간지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코감기 증세와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비인후과를 찾게 되었어요.

남편과 제가 비염이 있어서 당연히 딸아이도 알러지성 비염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방문했죠.

기본검사를 하고 약 처방만 받아오려고 했으나, 불현듯 혈액검사를 한 번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뒤 결과가 나왔고, 충격적 이게도 알레르기 반응이 가득한 결과지를 받았어요ㅠㅠ

여기에서 가장 수치가 높았던 건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 진드기는 섬유, 이불에 서식하기 때문에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아요.

집먼지 진드기에 관련한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알러지 수치

 

그 보다 더 속상했던 건... 

바로 고양이 알레르기 였는데요. 저희 집에 10년 이상 키운 고양이가 있었기 때문에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알러지 수치가 "3" 이면 보통~조금 높음 의 수준으로 쇼크가 올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줄 수 있는 정도랍니다.

 

 

 

그렇지만 10년 이상을 동고동락하면서 이미 우리 가족이 된 고양이를 내칠 수는 없었어요.ㅠㅠ

그래서 더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다면 동물(고양이) 알레르기의 증상은 어떤 것일까요?

  • 재채기, 기침
  • 콧물, 간지러움, 코막힘
  • 눈 가려움, 충혈, 눈부음
  • 피부 발진, 두드러기
  •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천명 (호흡 시 거친 소리)

 

동물(고양이)과 함께 살면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보시기를 권장드려요.

저희 딸아이 같은 경우에는 모든 항목에 해당되지는 않았지만, "콧물, 간지러움, 코막힘" 등으로 코에 관련한 증상이 있었답니다.

다행히 눈이 붓거나 피부 발진까지 일어나는 심한 정도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잘 모르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양이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보통은 고양이나 개와 같이 함께 사는 동물의 알레르기의 경우 털빠짐과 주요 원인이 털 자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털이 아닌 반려동물의 침, 비듬, 각질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요 원인이 털은 아니지만 각질이나 침 등이 묻어있는 털이 집 안 곳곳에 퍼져있다면 알러지 환경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털갈이를 자주 하거나 털이 긴 개와 고양이에 의해서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특히, 고양이는 침이 털에 많이 묻게 되는 그루밍을 자주 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와 같은 종류라 할지라도 그루밍을 하는 고양이의 습성으로 인하여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키우고 있는 고양이.. 가족과도 같다면 관리법은?

  • 최대한 끌어안기나 뽀뽀 등을 자제
  • 만지거나 접촉한 이후에는 손 씻기
  • 반려동물 목욕을 자주하여 털 빠짐을 최소화하고 털에 묻은 이물질제거
  • 공간을 분리하거나 침실, 잠은 따로 재우기
  • 공기청정기 설치 (헤파필터가 있는 공기청정기)
  • 수시로 집안 청소 및 환기하기

저희처럼 이미 오랫동안 함께 한 경우 뒤늦게 알레르기를 발견했다면 어쩔 도리가 없겠지요.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파양 할 수는 없으니까요.

위와 같은 관리법으로 최대한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는 환경으로 개선해 주고 특히 최근에는 알레르기케어도 함께되는 공기청정기도 시중에 많아 이러한 기계의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에 앞서 집안 청소 및 환기는 가장 중요하고요, 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털에 묻은 침이나 각질등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 시켜 주거나 털관리에 힘써야겠습니다.

 

 

 

관리와 함께 병행할 치료법

 

  • 알레르기 면역 주사요법
  • 항히스타민제, 기관지 확장제 등의 약 처방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 비염약

 

고양이 알러지 치료하는 방법으로 먼저 거의 완치에 가까운 면역 주사요법이 있다는 것을 담당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셨어요.

면역 주사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사성분을 체내에 주기적으로 주입하여 내 몸 안에서 면역이 일어나게 해주는 요법으로, 바이러스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주사와도 같은 느낌이었어요.

 

주사를 맞는 총기간은 3년 정도 걸리고 단계는 대략 4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 2~3개월 비용 75만원 / 2단계 5~6개월 비용 75만원 / 3단계 8개월 비용 75만원 / 4단계 1년 비용 75만원

각 단계별로 걸리는 시간이고, 주사 횟수에 상관없이 단계별 총비용이 75만 원입니다. 

4단계를 했을 때 총 300만 원이 드는 비용이네요. (병원마다 비용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는 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재발이 되지 않고 효과는 확실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조금 고려를 해볼 만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정도가 아주 심하고 호흡곤란, 천식까지 야기된다면 이러한 주사 요법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현재 정도가 심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주사요법보다는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평상시 환경관리를 더 철저히 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자연치료 되는 사례도 발견했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지는 앞으로 더 두고 봐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

이번 알레르기 혈액 검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다소 충격이었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