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토피는 아니지만 피부가 얇고 예민해 외부 자극을 쉽게 받는 편이었어요. 저처럼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물이나 스킨로션 같은 제품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제 경험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피부가 개선되었던 것이 바로 연수기였고, 그동안 써왔던 연수기 실제 사용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목차
- 연수란?
- 연수기를 사용하게 된 계기
- 연수기 효능효과
- 실제 사용후기
- 연수기 단점
연수란?
일단 연수기를 알기 전에 물의 종류부터 알아야 했는데요.
도대체 연수는 뭐고, 경수는 뭐지? 물이 다 같은 물 아니야? 저도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어요. 사실 먹는 물도 미네랄이나 칼슘 등의 함량에 따라 나뉘는데 맛으로 따지면 잘 모르겠더라고요. (입맛이 민감하신 분들은 물맛도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연수는 일반적으로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경수의 성분을 감소시켜 연수로 변화시킨 것이 연수입니다.
말 그대로 경도가 센 물이 경수, 경도가 약하고 부드러운 물이 연수인 것입니다.
실제로 경수로 씻었을 때 굉장히 뽀득뽀득한 느낌을 받으면서 뻣뻣한 느낌이 들고, 연수로 씻으면 부드럽고 보습이 유지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 경도 : 물의 세기에 대한 정보. 즉, 수중에 용존 되어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 이온 등에 대응하는 탄산칼슘으로 환산한 값.
연수기를 사용하게 된 계기
사실 저도 처음부터 연수기를 사용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처음 신혼집이 오래된 구축아파트였고, 배관의 녹물이 많이 흘러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일반 수돗물로 샤워 및 세수를 하고나니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평소보다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고 트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피부가 트고 갈라진 부분이 자극을 받아 붉게 달아오르기까지 했어요.
시중에 나온 보습력이 좋다는 수분크림이란 크림은 다 써보았고, 피부과에서 먹는 약과 연고처방도 받았지만 아무리 해도 크게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아파트 물탱크 청소 이후 노란 녹물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경악하여 녹물을 흘려보내는 동안 수돗물이 아닌, 먹는 물로 세수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자 1회의 세수였을 뿐인데 평소와 달리 피부가 한결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촉촉하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근본적으로 물이 문제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 연수기를 이곳저곳 알아보고, 마지막 희망이라도 걸어보자 하는 생각에 연수기를 설치하게 되었어요.
연수기 효능효과
- 건조한 피부에 도움. 샤워 후 바디크림이 필요 없는 촉촉함을 유지시켜 줘요.
-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에 병원치료와 연수 사용을 더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입니다.
- 윤기 있고 깨끗한 모발관리
- 온천수와 유사한 효능
실제 사용후기
위의 효능효과가 실제 제가 사용해 본 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가 연수기를 사용한 지 벌써 8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 구매했던 연수기를 수명을 다하고 중간에 한 번 교체를 해주었는데요. 정말 오래되어서 수명이 다하지 않는다면 잔고장도 별로 없고 관리도 쉬운 게 연수기인 것 같아요.
또, 처음에 예민한 피부질환 때문에 녹물 사용이 꺼려져 연수기를 사용했는데 이후 연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피부가 트고 갈라지던 현상이 모두 완화되었고, 보습, 수분크림만으로도 피부결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했답니다.
저는 이후 연수기 전도사가 되었을 만큼 주변에 연수기를 많이 추천하는데요.
특히 신생아, 아이들이 있는 집이나 요즘 흔한 질병인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가정에서는 꼭 써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아무리 좋은 아파트여도 물탱크만 관리될 뿐 물이 흘러나오는 배관의 노폐물과 녹물은 완벽히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파트 거주하시는 분들은 연수기를 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연수기는 이온수지를 청소해 주는 소금 블록이 들어있고, 경수를 연수로 전환시켜 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단순 필터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도 연수기로 해결이 될 수 있어요.
소금은 따로 구매하여 셀프 관리 하시거나 코디님께서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십니다.
연수기 단점
1. 연수기의 온천수 효과 때문에 비누를 씻어내도 깨끗하게 씻기지 않은 듯한 느낌이고 미끌거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실 텐데, 이것은 물의 성분 때문이고 실제로는 깨끗하게 닦인 상태여서 보습효과를 유지해 주니 이 느낌은 차츰 적응되더라고요.
2. 크기가 커서 욕실에 부피를 많이 차지할 수 있어요.
욕실크기에 따라 부착형, 스탠드형으로 놓을 수 있으니 각자 욕실 스타일에 맞게 설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만약 렌탈을 하시게 되면 연수기를 관리해 주시는 코디님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약속을 따로 잡아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보통 2~3개월에 한 번 방문하시는 시스템으로 크게 번거롭지 않았고요. 요즘은 자체 관리 할 수 있게도 나와있어 셀프관리로 알아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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